코코뱅_Coq au vin
약 20년 이상 역사의 프랑스 정통 요리로, 와인에 쪄낸 닭요리이다. 프랑스 최대 와인 산지 중의 하나인 부르고뉴(Bourgogne)와 알자스(Alsace), 샹파느(Champagne), 오베르느(Aubergne)지방에서 유래했다. 닭고기를 와인, 베이컨, 버섯, 그리고 기호에 따라서 마늘을 넣어 조리한다. 레드와인 향이 풀풀 진하게 풍기는 가운데 먹는 순간 부드러운 닭고기의 육질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보통 와인은 부르고뉴 산을 사용하는데, 지방마다 그 지역의 와인으로 코코뱅을 만들기도 한다. 기호에 따라 마늘이나 브랜디를 넣기도 한다. 가장 유명한 꼬꼬뱅을 맛보고 싶으면 파리의 르 프로코프(Le Procope) 레스토랑을 추천하며, 330년 전통의 프랑스 전통 요리 노하우와 고풍스러운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나폴레옹, 빅토르 위고, 볼테르 등이 주요 단골 손님이었다고 하며, 파리 생제르망 거리의 오데옹(Odeon)역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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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레 드 카나르 _Magret de canard
마그레 드 카나르는 오리 가슴살 스테이크이다. ‘Canard’는 오리, ‘Magret’ 는 오리 가슴에 있는 근육을 뜻한다. 이 근육은 불포화 지방산을 잔뜩 포함하고 있어서 나쁜 콜레스테롤을 억제한다. 살은 신선한 붉은 색이어야 하는데, 말라 있는 순수한 살덩어리라 칼로리도 낮아 프랑스인의 장수 음식으로도 꼽힌다. 보통 프랑스인들은 오리고기는 로제라고 분홍색으로 굽는 것을 기본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잘 익지 않은 음식이 맞지 않으신 분들은 주문 시에 웰던으로 해달라고 요청해야 한다.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맛이 나며 비타민 C가 풍부한 음식이다. 오리 가슴살은 꿀 혹은 복숭아 혹은 오렌지 등 단맛이 나는 과일과 같이 익히는 경우가 많다. 보통 오리 기름을 이용하여 익힌 감자를 곁들이기도 한다. 보르도나 론 지방 레드 와인을 곁들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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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프_Pot au feu
불에 올린 냄비를 뜻하며, 큼직한 소고기와 각종 채소를 약한 불에 오랫동안 끓여 국물을 진하게 우려내는 쇠고기 찜 요리인 프랑스 대표 가정 음식이다. 연골이 들어 있어 든든한 보양식으로도 좋다. 한국의 갈비찜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데 특히 고기와 채소를 같이 오래 끓여 나온 국물의 맛은 아주 진국이다. 그러나 한국은 큰 그릇에 고기 채소 국물을 모두 섞어 서빙을 하는데 프랑스에서는 고기와 채소는 건져서 따로 겨자와 서빙을 하고 국물은 찌꺼기와 남은 기름기를 걸러내어 맑은 콘소메로 마시게 한다. 추천 레스토랑으로는 쁘랭당 백화점 앞길 Rue Vignon에 있는 포토프의 왕(Le roi du pot au feu)이 있으며 아주 편안한 분위기와 가격으로 파리의 최고의 포토프를 하는 인기 있는 레스토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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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케트 드 보_Blanquette de veau
오늘날 프랑스의 가정에서 겨울에 즐겨 먹는 요리로, 화이트소스로 만든 송아지 고기 스튜이다. 요리법은 송아지를 버터와 올리브유에 노릇해지지 않게 낮은 불에 살짝 익히고 어느 정도 익히면 밀가루를 조금씩 뿌려가며 계속 볶다가 파, 당근, 송이버섯, 지로 풀을 꽂은 양파를 넣고 내용물이 잠길 만큼의 물을 부은 후 오랫동안 익힌다. 따로 계란 노란자,레몬즙, 소금 후추로 기본 소스를 만들어서 내용물이 다 익으면 국물에 섞어서 소스를 익은 고기와 채소에 뿌리면 완성이 된것이다. 화이트소스로 인해 약간 무거운 느낌이 있어, 시원하고 드라이한 백포도주 샤블리 알자스 백포도주나 로제 와인이 어울린다. 약 18세기부터 등장한 음식으로 추정되며, ‘희다’는 의미를 가진 단어(blanquette)에서 지어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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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야베스_Bouillabaisse
마르세이유에서 생겨나 프로방스를 대표하는 해산물 스튜이며, 남불 프랑스의 매운탕으로 볼 수 있다. 원래는 마르세이유의 어부들이 잡아 온 생선 중 자신들이 먹기 위해 어부들이 바닷물에 각종 생선과 토마토, 회향풀 등을 넣고 요리하던 것이 원조라 한다. 생선의 종류로는 붕장어, 아구, 성대, 생태, 농어, 랍스터 등이 있으며, 양파, 토마토, 백포도주, 올리브오일, 마늘, 사프란 등을 넣고 끓인다. 지중해 연안에서는 저렴한 가격에서부터 높은 가격까지 다양한 레스토랑 셀렉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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뵈프 부르기뇽_Bœuf Bourgignon
요리를 테마로 한 영화인 메릴 스트립 주연의 <줄리&줄리아>에서 다루어진 음식이다. 미식의 고장이며 프랑스 최고급 산지 중의 하나인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의 전통 쇠고기 스튜이다. 무쇠솥에 소고기와 채소를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충분히 끓여 소고기의 육즙과 와인의 풍미가 한껏 부드럽게 배어나는 요리이다. 부르고뉴산 와인 피노 누와(Pinot noir)를 쓰는 것이 일반적이며, 버섯, 밀가루, 마늘, 양파, 베이컨에 당근, 감자 등을 넣고 오래 삶아 완성되는 요리이다. 마늘빵과 같이 곁들어 먹는 것이 전통이나 최근에는 밥이나, 파스타, 찐 감자와 같이 먹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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