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시엥 레짐

프랑스라는 국명은 게르만족의 하나인 프랑크족에서 유래한다. 5세기 말 그들의 왕 클로비스는 로마 치하에 있던 옛 갈리아 지방을 점령하고 기독교로 개종한다. 그 후 수 세기에 걸쳐 여러 왕국이 차츰 통일되어 800년에 황제가 되는 샤를르만뉴 치하에 영토 확장의 절정에 이른다. 14-15세기에는 100여 년에 걸쳐 영국과 단속적인 전쟁을 치르게 되는데 애국 소녀 잔 다르크가 나타나 프랑스에 불리하던 전쟁을 승리로 이끈다. 16세기로 접어들며 유럽문화가 르네상스라는 대발전을 이룩하는 가운데 프랑스와 1세는 롸르 강변에 블롸, 앙봐즈, 샹보르 같은 성들을 건설하게 한다. 16세기 말은 구교와 신교 간의 종교전쟁으로 얼룩지는데 1598년 낭트 칙령으로 신교도들에게 신앙의 자유가 허용된다. 17세기에는 <태양왕>이란 불리는 루이 14세 치하에 절대왕권의 절정을 이룬다. 베르사유 궁이 이를 잘 증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