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선사시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프랑스는 주요 미술작품을 생산한 나라이다. 그래서 파리나 지방을 여행할 때는 고성, 중세기 성당, 다양한 박물관들뿐만 아니라 미술 분야의 각종 행사나 갤러리를 방문하는 시간을 가지는 게 필수적이다. 단순한 미술애호가부터 수집가에 이르기까지 누구든 각자의 취향대로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거장들을 발견 또는 재발견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르네상스에서 대혁명까지
롸르 강변의 블롸, 샹보르, 슈농소 고성들은 르네상스 시기 궁정 예술을 상기시킨다. 16세기 초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프랑스와 1세의 초청으로 프랑스에 거주하고 있었고 얼마 후엔 다른 이탈리아 예술가들이 초청되어 퐁텐블로성의 실내 장식화를 그린다. 르네상스기의 조각, 회화, 장식미술은 루브르 박물관뿐만 아니라 파리 근교의 에꾸앙 성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17세기 베르사유에 있던 루이 14세의 궁정은 화가 르 브렁과 아카데미를 중심으로 창작의 본산이 된다. 명암이 강한 라투르, 고전주의의 대가 푸생, 풍경화로 유명한 로랭도 이 시기의 주요 화가들이다. 왕궁 정원장 르 노트르가 설계한 기하학적인 프랑스식 정원은 베르사이유궁 외에 보-르-비콩트, 샹띠이 성 등에도 있다. 18세기에 들어서는 대형건축물 취향이 약간 감소되어 베르사유에 쁘띠 트리아농을 건설하게 되는데 이는 마리 앙트와네트 왕비가 사랑하던 건축물이었다. 18세기에 바또, 부셰, 프라고나르 등은 시적 주제나 풍속화를 그린다. 이 시기 미술은 파리의 루브르나 코냑-제 박물관에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