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선사시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프랑스는 주요 미술작품을 생산한 나라이다. 그래서 파리나 지방을 여행할 때는 고성, 중세기 성당, 다양한 박물관들뿐만 아니라 미술 분야의 각종 행사나 갤러리를 방문하는 시간을 가지는 게 필수적이다. 단순한 미술애호가부터 수집가에 이르기까지 누구든 각자의 취향대로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거장들을 발견 또는 재발견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현대 미술
제2차 세계대전 후 파리는 뉴욕과 함께 예술의 수도를 놓고 자리다툼을 하게 된다. 술라주나 마티외는 비평가들에 의해 서정적 추상 운동으로 분류되고 러시아 출신 니콜라 드 스탈은 오브제를 추상으로까지 변형시키기도 한다. 비평가 레스타니에 의해 신사실주의자들로 불리는 이브 클랭, 아르망, 탱글리, 크리스토 등의 특성은 소비사회의 비판인데 바로 그 사회의 폐물을 재활용하는 작업을 한다. 쉬포르-쉬르파스 운동에 속하는 클로드 비알라 등의 예술가들은 화포, 프레임, 물감 등 작품의 물질적 구성요소들을 분해하고 실험적으로 사용한다. 다니엘 뷔렌은 작품과 전시공간과의 상관관계를 문제 삼는다. 1980년대에는 회화로의 복귀 현상이 나타나는데 로베르 콩바스, 디 로자 형제의 자유 구상 또는 가루스트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볼탕스키의 설치작업은 기억에 대해, 파브리스 이베르의 작업은 현사회에 대해 문제를 던진다. 공식기구인 FIAC이나 팔레 드 도쿄 이외에도 카르티에 재단 같은 여러 공간들이 정기적으로 현대미술 전시를 조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