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키텐과 푸와또 샤렁뜨
- 세계 최대의 와이너리
- 페이 바스크
- 라 호쉘
- 보르도
- 아르카숑
- 비아리츠
- 생 장 드 루와 게따리
- 바이욘
- 생 장 피에 데 포르
- 푸아투샤랑트와 아키텐 미식
푸아티에 미래 공원_Le parc du Futurscope à Poitiers
구 시대의 유물이 남아 로마네스크 예술의 흔적들이 남은 아키텐 지방은 프랑스 대서양을 따라 피레네 산맥으로 둘러싸여 있다.그 규모는 프랑스에서 3번째 지방이며 5개의 주로 나뉘어진다. 아키텐이라는 이름은 라틴어의 '물의 나라'에서 기원한다는 설이 있다.
오늘날 이 지방이 프랑스의 5번째안에 드는 관광지가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풍부한 먹거리뿐 아니라, 온화한 기후, 200km가 넘는 웅장한 해안선과 넓은 포도밭의 특색있는 경관의 매력으로 이 지역을 찾는 이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한다.
전 세계인들이 즐겨 찾는 코냑은 푸아투 샤랑트의 특산품이다. 남서부 항구 지역인 이 곳은 1815년 나폴레옹이 세인트 헬레나섬으로 유배될때 지나간 곳으로 역사적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고대 문명이 깊이 새겨져있고 대학 도시로 유명한 푸아티에에는 유럽 테마 파크인 미래공원(Futuroscope)이 있다. 이 지역 최대 관광지 중 하나인 라호셀(La rochelle)은 부유한 프랑스인들의 은퇴 후 살고 싶어하는 첫번째 도시로 꼽히고 있다.
Photo © Spc
페이 바스크 _Pays Basque
바스크는 7개 지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통적으로는 프랑스와 스페인의 국경을 이루는 피레네 산맥을 가운데한 양쪽 지역을 일컬었지만, 근래에는 알라바, 기푸스코아, 비스카야의 3주로 구성된 지역을 말한다.
스페인어와는 전혀 다른 에우스카라라는 고유 언어를 사용하며 스페인 내에서는 자치권도 가지고 있다. 언어적, 문화적, 인종적, 관습적 고유 특성으로 다른 지역에서 유입된 인종이라는 설도 있다. 1937년의 스페인 내전시 독일의 공습을 받은 모습은 파블로 피카소의 '게르니카'에도 표현된 것으로 유명하다. 이베리아 반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바스크 족은 '에스펠레트산 고추', 이 지역을 상징하는 붉은색과 하얀색으로 만들어진 전통 의상, 바스크 베레모, 바스크 신발등 이 지역의 독특한 식생활 문화를 이어가고 있다. 프랑스의 바스크 지역은 '프랑스안의 또 다른 국가'로 불릴만큼 독자적인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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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호쉘_La Rochelle
대서양을 마주하고 있는 항구 도시, 라 호셸은 요트 박람회와 음악 축제 프랑코폴리(FRANCOFOLIE)로 유명한, 프랑스의 가장 아름다운 10대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과거, 프랑스와 영국이 함께 공유하다 1372년 찰스 5세로 인해 프랑스령이 되었다. 이를 기념하는 니콜라 타워(La tour St Nicolas), 체인 타워(La tour de la Chaine), 랜턴 타워(La tour de la Lanterne)은 시게탑과 함께 이 도시의 상징이 되었다. 1층이 아치형으로 되어있는 특색있는 건축물과 역사적인 항구 도시답게 유럽에서 가장 큰 수족관 중 하나인 해양 박물관(Musee d'histoire naturelle), 160km에 이르는 자전거 여행 코스로 가족 여행지의 1번지로 꼽히고 있다.
라 호셸에서 이어지는 2926미터에 이르는 일드레 다리(Le pont de Ile de Re)를 건너면 일 드 레(Ile de Re)가 있다. 중세 시대의 건축 양식을 간직한 생로랑 수도원이 위치한 이 곳은 모래 사장이 길게 뻗은 대서양의 아름다운 해안으로 유명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라 호셀 앞바다에 위치한 보야르 성(Fort Boyard)는 영국과 독일로 부터 해안을 지키려 1666년에 세워진 요새이며, 현재는 인기리에 방영된 보야르 원정대의 실제 촬영장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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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도 부르스 광장_La place de la Bourse à Bordeaux
달 모양의 지형으로 '달의 항구'라 불리는 보르도는 프랑스 서남부 최대 도시이자 2007년 유네스코에 지정된 세계 문화 유산 도시이다. 로마 시대 전 부터 수세기 동안 유럽의 주요 항구 역할을 담당하며 부를 축척해 왔고,18세기부터 이루어진 발전으로 르네상스풍의 건축물로 가득한 보르도는 2천년이 넘는 기간동안 유럽 문화 교류의 장 역할을 맡아왔다. 이 곳은 1년 내내 다양한 문화, 미식 축제로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아키텐 주의 정치, 경제의 중심인 동시에 학술, 문화에서도 뒤지지 않는다. 1441년에 창립되어 57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보르도 대학, 보르도 천문대, 중세 고딕 양식의 생-앙드레 대성당등은 놓치지 말아야 할 역사 기행이다. 프랑스 와인의 1번지로도 유명한 보르도는 프랑스 AOC(원산지 통제 명칭)의 1/4을 차지할 만큼 주요 와인 생산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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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사 언덕_Dune du Pila
'삼각형 물그릇'이라는 뜻의 아르카숑은 보르도 근교 대서양 연안에 위치해 있다.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모래사장과 겨울에 온화하고 여름엔 선선한 날씨로 유명 관광 명소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이 곳에는 게, 새조개, 가리비, 대합조개등 해산물과 푸아그라가 유명하지만, 가장 유명한 특산품은 단연 굴이다. 1년 내내 생굴, 굴 조리, 굴 꼬치, 굴 그라탕등 다양한 굴 요리를 맛볼 수 있다.7km가 넘는 모래 사장을 따라 펼쳐지는 해안가들과 빅토리아 건축 양식의 아르카숑 빌라가 유명하다.
프랑스의 거대한 모래산, 유럽 최대의 사구 뒨드 필라(Dune du pilat)도 명소다. 높이 107m, 길이 3km, 폭 500m의 규모로 규토질의 모래로 이루어져 있다. 서쪽은 아르카숑 해안으로, 동쪽은 소나무 숲으로 연결되는 사구에서는 아르카숑만의 장대한 광경을 만끽할 수 있다. 사구는 동쪽으로 쉼없는 이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미 1987년에는 북동쪽에 있던 길도 모래에 묻혀 유실된걸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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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리츠_Biarritz
서퍼들의 성지로 불리는 비아리츠는 남부 최고급 휴양지로 자리잡은 도시다. 보잘것 없이 작고 평범한 어촌이었으나 19세기 초 나폴레옹 3세가 쉬어가기 시작하면서 유럽의 왕족과 귀족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1865년 나폴레옹 3세가 비스마르크와 비아리츠 밀약을 맺은 역사적인 장소기도 하다.
스페인 국경에 위치한 바스크 지방의 도시로 프랑스의 첫 '해수욕장'이 생긴 곳이기도 하다. 암초와 모래 사장이 어우러진 은빛 해안은 그림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스타브 에펠이 설계한 다리, 바위 성모상, 아직 비아리츠 주민들이 살고 있는 작은 부두 마을, 대서양의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등대까지, 비아리츠는 다양한 경치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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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장 드 루_Saint-Jean de Luz
생 장 드 뤼즈는 스페인 국경과 비아리츠 사이에 위치한 '부유층들의 휴양지'로 대서양 연안의 은빛 해안에 자리하고 있다. 14-17세기에는 상업항으로 번창한 도시로 17세기 바스크 양식의 대저택들이 즐비한 고급 휴양지다. 1660년, '태양왕'으로 불리던 절대 왕정의 군주 루이 14세가 마리아 테레사와의 결혼식을 올린 곳으로, 중세 바스크 양식을 간직한 생 장 바티스크 (Saint Jean Baptiste)가 주요 명소다. 당시의 가구와 초상화들이 그대로 남아있는 루이 14세의 대 저택도 볼거리다.
'해안에 있는 바스크 마을'이란 뜻의 게타리(Guethary)는 3미터까지 올라가는 파도로 유명한 팔라멘티아(Parlementia)로 유명한 서핑으로 유명한 도시다. 네오 바스크 건축 양식들의 건물들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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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욘_Bayonne
바스크 지역 행정 중심지인 바욘은 프랑스의 캘리포니아로 불리며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10위안에 드는 도시다. 이베리아 반도를 통하는 교통의 요지로 고대 로마 시대부터 번영을 누렸고 1199-1451년에는 영국령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프랑스에서 제일 처음으로 카카오를 수입한 곳으로 초콜렛으로도 유명하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바이욘 하몽(Jambon)이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프랑스의 문화와는 다른 독창적인 문화를 전수하고 있는 바스크 지방의 역사와 문명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바스크 박물관은 이 곳의 가장 중요한 명소이다. 장장 3세기에 걸쳐 완공된 바욘 노트르담 대성당(Cathedrale Notre-Dame de Bayonne)은 화재로 폐허가 된 로마네스크 교회를 헐고 지은 고딕 양식의 화려한 건축물이다. 아치형 천장과 기둥들로 이어진 대규모 회랑과 외벽의 섬세한 장식들이 인상적인데, 1998년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가는 프랑스 순례길에 포함된 세계 문화 유산으로도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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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장 피에 데 포르 마을 전경_Saint-Jean-Pied-de Port
성 야고보의 유골이 안치된 대성당 산티아고 콤포스텔라를 향하는 길은 생 장 피에 데 포르에서 시작한다. 파울루 코엘류의 소설 <순례자>를 통해 잘 알려진 이 도시는 '치유와 축복의 순례자의 길'의 첫번째 관문으로 해발 300미터에 위치한 피레네 산맥의 마을이다. 피레네 산맥을 넘기 전, 많은 순례자들이 머물며 그간의 피로를 풀고 휴식을 취했던 곳이기도 하다. 산티아고까지 야고보의 상징인 가리비 껍데기가 새겨진 이정표를 따라 걸는 길은 총 800km의 구간으로, 하루 약 20-30km씩 이동하면 약 40여일을 걸어야 한다.
순례자임을 증명하는 여권(Cridencial)을 발급 받으면 마을을 지날때마다 확인 도장을 받을 수 있다. 목적지인 산티아고에 도착해 순례자 사무소를 방문하면, 완주 증명서인 '콤포스텔라 증명서(Compostella certificate)를 발급받을 수 있다. 가톨릭 신자가 아닐 지라도 순례길이 주는 감동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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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도 와인_Vins de Bordeaux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뿌와또 샤렁트는 해산물, 조개류, 굴, 홍합 등과 같은 신선한 해조류가 풍부한 지역이다. 바이욘 지방에서는 프랑스 최고의 햄으로 불리는 불리는 바이욘 햄(Jambon de Bayonne), 아몬드 호두 과자 뚜롱(Touron), 루킨 코스(Loukinkos)소세지 등의 특산품이 있다. 뻬이 바스크 지방은 타파스(Tapas), 피레라드(토마토 오믈렛), 아쇼아(Axoa), 바스크 지방식 푸와그라(fois gras), 에스플레트 고추, 바스크 닭요리(Poulet Basquaise), 마네 햄(le le porc Manex), 에스쁠레뜨 피망 꿀리(Piment Couli :프랑스 바스크 지방의 특별한 고추를 조려 만든 소스)등이 있다. 뻬이 바스크의 특산 치즈로는, 오쏘 이라티(Ossau Iraty), 아르디-가나(Ardi-Gasna), 아베이 드 벨록(Abbaye de Belloc), 크라보틴(Crabotin), 에스바레이(Esbareich),롱칼(Roncal)등이 있다.
아키텐 지방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와인인데, 생 떼밀리옹과 보르도는 세계적인 고급 와인 생산지로 그 중에서도 그랑 크뤼 샤또 라피뜨(Château Lafite), 샤또 마고(Château Margaux), 샤또 라뚜르(Château Latour), 샤또 무똥 호쉴드(Château Mouton-Rothschild), 샤토 오존(Château Ausone), 샤토 슈발 블랑(Château Cheval-Blanc) 등은 역사적 명성을 자랑하는 와이너리로 전 세계 와인 애호가들이 꾸준히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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